인물 대 자금 말다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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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윤보선 대통령후보, 유진오 당수와 선거사무장단은 7일 온종일 7개 미결지구조직책과 전국구 국회의원 공천문제를 협의-.
전국구 문제에 대해 윤 후보측은 선거자금을 중요시하고, 유 당수측은 선거자금보다 우선 당내에 필요한 인물 선택 쪽에 더 중점을 두도록 주장-.
윤·유 양씨의 이 같은 의견차이로 입씨름을 하던 중 유 당수 측의 고흥문씨는 『당의 중요인사들까지도 모두 일률적으로 전국구 값으로 ××만원을 내도록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에 따라 선거자금을 배당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윤 후보측의 정해영씨는 『국회의원선거막바지에는 어떤 지구는 10∼20만원으로 당락이 좌우되기도 하는데 당의 중요인사라 하여 액수를 깎아주었다가 지역구 몇 석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반대했고 고씨는 또 『그럼 당 간부들도 전국구를 돈으로 사고 윤 후보와 유 당수는 전국구를 따는 장사꾼이 되었느냐』고 맞서는 등 말다툼까지 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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