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교통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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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하여 서민교통난을 완화한다는 시책에 따라 서울시 당국은 63년부터 무제한 증차를 허용한 결과 과거 5년동안에 영업용차량은 불과 3할이 늘어난데 비해 자가용차는 3배 이상 늘어나 서울의 교통행정은 부유층을 위한 시책이 됐으며 반면 대중의 교통난은 좀처럼 완화될 징조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 집계에 의한면 63년에 관용차는 1천3백8대, 자가용은 3천9백58대, 영업용차량(택시·버스·화물차) 7천6백51대로 총1만2천9백17대 였는데 67년 2월 28일 현재로 관용차는 1천5백68대로 2백60대가 증가한 것을 비롯, 자가용 9천1백15대(5천1백57대 증가) 영업용 1만9백28대(3천2백77대 증가)로 늘어나 결국 자가용차의 전성기를 가져온 결과가 되고 있다.
영업용 차량 가운데는 「버스」 2천9백8대, 「택시」 5천16대 나머지가 화물차인데 「버스」가운데서는 언제나 2할 이상이 고장 또는 차량검사 등을 이유로 운휴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연도별 차량 증가추세는 다음과 같다. (단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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