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남」에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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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의정부=주섭일·이의일·이종완·남상찬 기자】속보=양주 운전사 살인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도경 수사본부는 23일 전과 3범의 군 탈영병 한승남(30·서울 성북구 송천동72)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의 친구 최영광·문모·안모·장모등 4명을 연행, 범행 여부를 캐고 있다.
사건 다음날 경찰에 검거된 한은 22일 아침 의정부 경찰서 유치장에 함께 있다가 풀료난 김모(25)에게『모든 일이 틀렸으니 빨리 피하라』는 쪽지를 주어 최영광·문모·장모등 일당에게 전달하려다 경찰에 발각됐다. 한은 사건 당일 밤10시쯤 의정부시장안「포항집」(대폿집)에 잠깐 들려 내연의 처 박모 (20)양을 보고 나갔다가 11시30분쯤 다시 돌아왔는데 이 시간은 경찰이 추정한 사건발생 시간과 일치된다.
한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20일 상오 8시쯤 전날 입고 들어온 검은색「파카」옷과 누빈 바지를 처 박씨에게 맡기고 집을 나갔다가 경찰에 검거되었었다.
한은 검거당시 피묻은 서울시민증과 운전면허증을 갖고있었는데 여기 묻은 피는 3년 전에 코피를 흘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피가 너무 생생해서 감정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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