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 장유류를 군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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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육군은 전방 장병들에게 함량 부족의 불합격 식품을 급양해온 전방 3개 군단의 급양 대장 등 급양 장교 6명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9일 육군에서 알려진 바로는 제1군사령부는 6군단 1지구 급양 대장 여 모 중령과 검사관 2군단 3지구 및 3군단 11지구 급양 대장과 검사관 등 급양 장교 6명을 대기발령, 이들이 육군기술연구소에서 불합격 감정을 받은 장유류(간장·된장·고추장) 납품을 싼 증수회 혐의를 캐고있다. 이들 급양 장교들은 작년 9월부터 전 야전 군 장병에게 공급되는 장유류 식품을 육군기술연구소에 감정의뢰, 함량부족과 저질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이를 납품 계약케 하여 막대한 액수의 차액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군납 장유류에 방부제 등 불순물이 섞인 것을 발견한데서 발단, 육군참모총장의 특별지시로 야전군의 급양 질서를 조사케 하는 한편 불합격품 납품에서 빚어진 감액도 판상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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