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어루만지며 열중 쉬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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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밝힌 비위공무원 일소방침에 따라 관계기관이 벌이고 있는 색출작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아무래도 국세청인 듯.
서울시내 세무서를 1차적으로 덮친 관계기관은 정보에 따라 자연히 서울지방 국세청과 국세청 본청에 까지 수사의 손길을 확대, 세무서와 국세청 직원들은 초상집 같은 북새통에서 며칠을 두고 자타의 「목」을 어루만지며 「열중 쉬어」 자세-.
하기야 세무서 직원 25명이 즉각 「직위해제」된데다 아직도 관련자 50여명이 더 남아 있다는 찬바람이 불고 있으니 그도 그럴 수밖에…. 약삭 빠른 「세리」의 솜씨에 도전한 관계기관의 수사이고 보면 그 판가름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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