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펠러 목줄 달아 잔혹한 투견 훈련 영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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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투견행위를 생중계하며 돈을 걸게 하는 불법 사이트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외의 투견 다큐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동영상에서는 투견으로 주로 쓰이는 핏불테리어(Pit bull)종의 개가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다.

프로펠러에 목줄을 이어 달아 그 속도에 맞춰 개가 달리게 하는가 하면, 주인이 개 목줄을 쥐고 뛰며 억지로 개가 헤엄치게 한다.

또 실내에서는 양 옆을 막아놓은 러닝머신에서 개가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충격적인 영상들이 이어졌다.

개 주인은 개에 주사를 놓은 뒤 개의 이빨을 톱으로 날카롭게 다듬었다.

그렇게 경기 출전까지 혹독한 훈련을 거친 개는 투견에 투입됐다.

경기가 끝난 후 부상이 심해 더 이상 쓸모없어진 개들은 전기 충격으로 도살된 뒤 검은 쓰레기 봉지에 담겼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와 같은 학대에 가까운 훈련과 정신적 학대도 처벌 부분으로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만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더욱 강력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투견 전문 도박사이트 ‘매드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사이트 운영이 중단돼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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