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 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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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전년도의 틀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따라서 일선 고교와 수험생들은 최근 마무리된 2002학년도 전형 내용을 참고해 안정적으로 입시 준비를 하면 된다.

◇전형 방법=예년과 마찬가지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특별전형 모집인원을 주간은 정원의 55% 이상,야간은 65% 이상을 선발하도록 권장한다.특별전형 대상은 지난달 고등교육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대학 자율로 정하도록 했으나 공고생 등 실업교육 대상자를 우선 선발토록 했다.

음악.미술.체육분야 뿐만 아니라 문학.어학.수학.과학분야 특기자도 해당 분야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모집단위는 원칙적으로 복수의 학과.학부.계열별로 하지만 학과 단위로 모집하거나 학부.계열내에서 전공별 모집도 가능하다.전공별 모집으로 입학한 학생은 모집 당시 속했던 학부.계열내에서 학과.전공 변경이 허용된다.

전문대는 다른 전문대나 일반대,산업대,기술대,사이버대 등에 지원한 수험생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정원외 모집=대학.전문대 졸업자가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이들을 입학정원과 관계없이 정원외로 모집한다.다만 경쟁이 치열한 보건의료계열은 정원의 20%,유아교육과는 10% 이내로 뽑는다.

교육부는 산업체와의 계약에 의해 실시되는 산업체위탁학생 전형의 경우 자격 기준을 대학 자율에 맡겼으나 가급적 산업체 근무경력이 6개월 이상인 사람을 뽑도록 기업측에 권장한다.법무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은 모범 재소자도 산업체 위탁생에 포함해 선발한다.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적은 가정주부나 저소득층은 시간제 등록생 전형제도를 활용할 만하다.지방 전문대는 정원제한 없이 모집하고 수도권 소재 전문대는 정원의 10% 범위 안에서 정원외로 뽑는다.시간제 등록생은 매 학기 일반 학생이 취득하는 기준학점의 절반 이내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며 취득 학점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전문학사학위를 받는다.

읍.면 단위 고교 졸업생은 농어촌 학생 전형을 통해 입학정원의 3%이내(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정원외로 선발된다.

◇대학 정원외 편입학 제도 신설=올해부터 4년제 대학과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전문대를 졸업할 경우 4년제 대학 3학년 정원의 3%(모집단위별 정원의 10%)까지 정원외로 편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일반대 편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이런 조건을 갖춘 전문대를 노려 볼 만하다.다만 수도권 입구집중 억제 차원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은 정원외 편입학 대상에서 제외됐다.

◇모집시기=올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 사이에 각 전문대별로 자율적으로 시기를 정해 원서접수.시험.합격자발표.등록을 한다.이 기간에 충원을 하지 못한 전문대는 내년 3월말까지 추가 모집을 할 수 있다.그래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9월학기에 다시 모집하며,9월학기 모집은 내년 4월1일부터 7월31일 사이에 이뤄진다.

전문대별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다음달 말 확정,발표된다.자세한 전문대 입시 정보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입학정보센터(www.kcce.or.kr.02-786-543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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