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10일께 통합선언|9인위, 7일까지 절차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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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야당 단일화 교섭은 4자 회담이 통합신당의 대통령 후보와 당수에 대한 합의를 금명간 발표키로 하고 통합의 실무를 맡은 「통합대책9인위」도 신설 합당 원칙을 확인, 민중·신한 양당의 통합선언대회를 2월 10일 까지 열고 통합창당대회는 2월 25일전까지 행한다는 일정을 세워 실질적 합당작업에 들어갔다.
유진오·윤보선·백낙준·이범석씨 등은 30일 상오 9시 안국동 윤씨 댁에서 제3차 「4자회담」을 열고, 지난 29일 제2차 회담에서 논의된 「대통령후보 유진오·당수 윤보선」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보아 금명간 발표키로 하고 통합대회를 촉진키 위해 지구당 조직책 선정과 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위한 원칙문제도 「4자 회담」에서 검토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은 지구당 조직책 선정이 남은 중요한 난제로 판단, 일단 경합이 적은 지구에 한해 1차로 조직책을 선정하고 각 지구당에서 대의원을 1명씩 뽑은 극히 축소된 범위로 통합창당대회를 갖는다는데 의견을 모아 이를 「9인위」에 전달키로 하고 선거대책기구는 민중·신한 양당 인사 외에 재야인사 일부도 참여시키는 문제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이 끝난 뒤 ①제2차 「4자 회담」에서 결정된 신설합당에 관한 절차를 9인위가 2월 7일 이전에 작성, 4자 회담에 보고토록 한다 ②4자 회담은 통합신당 결당 때까지 존속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에 앞서 「4자 회담」 합당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민중·신한 양당 및 추진위 각 3인으로 구성된 「9인위」는 29일 하오 6시 국제 「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어 4자 회담이 정한대로 「신설합당」을 추진키로 하고 ①민중·신한 양당은 합당 수임 기관을 구성, 곧 통합선언대회를 연다. ②조직책 선정은 경합이 적고 자동 「케이스」에 해당될 수 있는 60개 지역구 선에 만 조직책을 선정, 통합 창당 대회를 갖고 이 대회에서는 대통령후보와 당수를 선출한다는 기본방향에 의견을 모으고 이상돈(민중) 정해영(신한) 양씨가 30일까지 각각 양당 안을 작성, 30일 하오6시 제 2차 「9인위」에서 단일 안을 확정키로 했다.
또한 이들은 통합일정도 검토, 2월말 통합창당대회를 목표로 오는 2월 10일까지 통합선언대회를 행하도록 준비를 갖출 것을 민중·신한 양당에 촉구했다.
또 이날 「9인위」는 소집책임자에 서범석(민중) 조한백(신한), 대변인에 이상돈(민중) 정운갑(신한) 씨를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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