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모파의 원동력…중공 지방 당 조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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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공의 노동자들은 지금 모택동·임표 등을 지지하는 친모파와 유소기·등소평 등을 지지하는 반모파로 갈려 유혈 충돌을 계속하고 있다.
북평의 중앙당 산하에 있는 수많은 성·자치구의 당 조직을 위한 중간 연락 기관으로서 6개의 당 중앙국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당 중앙국의 간부들이 중심이 되어 친모파에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북평의 거리에 나붙어 있는 홍위대의 벽보가 「유소기의 전국 계통도」라고 밝힌 바에 의하면 반모파에는 화북 중앙국의 이설봉 제1서기, 임철 서기 및 동국 아래 있는 내몽고의 「우란·후」 주석 등이 있다. 또 서남 중앙국의 이정천 제1서기, 서북 중앙국의 유란도 제1서기, 중남 중앙국의 왕임중 제1서기, 화동 중앙국의 이동화 제1서기 등과 조적추 상해시장 등도 있다.
지난여름 홍위대의 난동이 시작된 이래 여러 곳에서 벌어진 유혈 사건은 모두 이들 지방 당 간부의 선동을 받은 노동자들이 홍위대와 충돌하여 빚어진 것이다.
이와 같이 충돌 사고가 연발하자 모택동을 중심으로 하는 당 주류 파에서 유소기가 이끄는 「부르좌」 권력 파가 배후에서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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