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지위 더욱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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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는 13일 중공의 현 정세는 외신 보도처럼 심각한 것이 아니며 중공의 문화 대혁명은 『반모 세력을 제거하고 모택동의 지위를 강화하려는 운동』이라고 분석하고 현재까지의 추이로 보아 모택동은 아직 신화적인 존재로서 중공 내서의 그의 지위는 확고 부동한 것』이라고 결론적으로 전망했다.
외무부는 또한 주중 대사관 주 홍콩 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 공관 보관 등을 토대로 중공 사태를 분석한 결과 반모 세력이 당·정부·군부 내에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임「라인」에 적극적인 반항을 할 수 있을 만큼 조직화되어 있지는 않다고 보았다.
13일 외무부가 밝힌 중공의 현 사태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중공의 현 정세는 외신이나 신문보도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다.
②문화 혁명은 반모 세력을 제거하고 모의 지위를 강화하려는 운동이다.
③모택동 사상과 정책에 반대하거나 불만을 가진 자들은 유소기·등소평을 비롯해, 당·정부·군부 내에 상당수룰 차지하고 있지만 반 모 분자라 볼 수 있는 이들은 조직화되어 있지 않다.
④문화 대혁명을 추진하고 있는 모택동·임표 등은 당내 소수파이지만 당·정부·군부의 주도권을 잡고 반대 세력의 등장을 용서치 않고 있다.
⑤반 모 파는 모택동·임표와 홍위대의 비난 공격을 감수하고 적극적인 반항을 하지 않음으로써 여지없이 무력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⑥군 중앙지휘부와 지방 군부내의 수정주의적 경향에도 불구하고 반모 세력에 가담할 징조를 보이지 않고 임표의 장악 하에 있다.
⑦주은래 수상은 중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문화 대혁명의 과격성을 억제, 양파의 화해를 도모하고 있다.
⑧도주당 선전부장과 유지살 군부 문화 혁명 책임자가 갑자기 반대파로 지목된 것은 문화혁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지도자들간의 의견의 불일치로 인한 것이다.
⑨종래 당의 제2선에 있던 진백달 강생 강청 등이 최초 문화 혁명을 형성하고 당내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바 이들은 모택동의 측근자다.
⑩모는 아직 신화적인 존재로서 중공 내서의 그의 지위는 확고부동한 것이다. 당과 노동자 계급에서 지위를 점하고 있는 유소기의 세력은 중공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민의 모에 대한 지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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