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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31개소에 집중|시경의 조사분석결과 밝혀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내의 교통사고는 특정한 31개 지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 시경교통과의 사고조사분석결과 밝혀졌다. 따라서 경찰은 앞으로 이 지점에 대해 교통단속을 강화하여 사고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조사를 의해 교통과는 반지름 1백 「미터」의 원을 단위지점으로 정한, 「교통사고분포도」를 처음으로 완성했다.
여기에는 작년도에 일어난 6천6백83건의 교통사고가 단위 지점별로 분류되어있는데 한 지점에서 30건 이상 발생한 곳은 신당동네거리의61건을 최고로 신설동 네거리(39건), 북한강 파출소 앞(37건), 신촌로터리(40건), 갈월동 네거리(37건) 등 5개소이고, 20건 이상은 영등포구청 앞(28건), 용중 입구(28건), 서울역 앞(27건) 등 26개소이다.
사고 원인을 보면 기록을 낸 신당동 네거리가 중앙시장의 보행자 때문이고 신설동 네거리는 너무 넓은 교차로, 북한강 파출소 앞은 군용차량의 횡포에 있다는 각 지점의 특징도 드러났다.
그밖에 사고가 10건이 넘는 1백77개 지점이 모두 중심부를 벗어난 ⓛ신당동 ∼ 중앙시장 ②남대문∼남영동 ③삼각지 ∼ 제1한강교 ④신설동 ∼ 제기동 ⑤서대문 ∼ 무악재 ⑥대방동∼영등포구청 앞의 변두리 여섯 곳이었으며 여기서 사망자 1백49명(총2백32명중)을 내고있어 방심으로 인한 사고원인을 나타내고있다.
경찰은 이 사고 지점에 ①전천후교통정리를 실시하고 ②신당동 신촌 영등포구청 앞 서대문동 네거리의 갈림길 목마다 교통순경을 세우며 ③신설동네거리의 교차로를 조정한다 ④중앙시장보도에는 「가드·래일」을 세우고 ⑤교통량을 분산한다는 등 집중 대책을 세우고있다.
서울의 교통사고는 64년도에 2천1백66건이던 것이 65연도부터 급증(7천2백65건) 하고있어 일년에 차량 2대 반이 1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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