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계획 안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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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시카고4일로이터동화】고「케네디」 대통령 암살범 「리·하비·오즈월드」를 쏘아 죽인 「재크·루비」(55)의 시체가 4일 밤 그의 출신지이자 어린 시절을 보낸「시카고」의 빈민가로 옮겨졌다.
【뉴요크4일AFP합동】「루비」는 4일에 공표된 그의 성명에서 자기가 「오즈월드」를 죽인 것은 순간적인 흥분된 마음으로 저지른 것이며 사전에 미리 계획한 일이 아니었다고 확언했다.
이 성명은 지난해 12월 15일과 18일 사이에 「로렌스·쉴러」기자와의 녹음「인터뷰」에서 발표한 것이다.
「쉴러」씨와「루비」의 일문 일답은 다음과 같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언제 알았나?
▲돌발적인 일이라 기억이 희미하다. 경관들이 내 팔을 붙잡았을 때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당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는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기 때문에 「오즈월드」가 경찰에 끌려가는 현장에 와닿은후 경찰이 나를 붙들었을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에 없다.
-전부터「오즈월드」를 알고 있었는가?
▲그자는 본적조차 없다.
-전에도 그런 짓을 계획한적있나?
▲그 날 나는 너무 흥분했었다.
-당신은 보통 때도 권총을 갖고 다닌다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우리「클럽」에서는 여러가지 싸움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에 항상 권총을 갖고다닌다.
-「오즈월드」가 딴 곳으로 옮겨지는 시간을 미리 알고 있었는가?
▲알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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