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일본동경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 파견선수선발을 에워싸고 대한체육회와 대학「스포츠」연맹(KUSU)이 치열한 주도권쟁탈을 벌임에 따라 선수선발이 늦어지고 선수파견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되었다.
여지껏 선수선발을 둘러싸고 갖가지 잡음을 일으켜왔던 대한체육회와 KUSU는 선수선발 및 선수파견작업을 서로 분담한다는 조건아래 지난 8월 상호협력단체로 통합했는데 「방콕」대회가 끝나고 선수선발이 본격화할 단계에 이르자 두 단체에서는 제각기 선수선발전을 주장, 맞서고 있는 것이다.
KUSU는 전후 4차에 걸친 선발전 개최요강 및 강화훈련계획을 29일 하오에 열릴 상임이사회에서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한체육회 측에서는 『선수선발권은 오로지 경기단체에서만 갖는 것』이라고 KUSU의 선발권을 완전히 묵살하려 들고있다.
특히 대한체육회에서는 각 경기연맹이 갖고있는 선수별 금년도 경기기록을 토대로 1차 선발을 마친 다음 1월 초부터 합숙훈련. 그리고 3월초에 또다시 2차 선발전을 개최할 방침을 세우고 있어 두 단체는 선수선발권을 둘러싸고 수습할 수 없는 혼란 속에 빠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