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크리스머스 가족과 함께 「고요한 밤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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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크리스머스」는 가족과 합께 조용히!』 -YWCA, YMCA의 「크러스머스] 조용히 보내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아침부터 서울거리에는 모윤숙씨,오정자(김변윽시장부인)씨,변인숙(박영수정치안국장부인) 씨등 10여명의 여류인사가 「무명부인회」라는 이름으로 교통순경을 위문,시민의 협조를 바라며 감사하는 「크리스머스」를 맞도록 호소하면서 시민의 정성어린 선물을 수집했다.
노량진파출소안에는 「크리스머스·트리」에 명석까지 마련돼있었는데 이대학생들이 수건한뭉치를 보냈고, 지나가던 자동차가 「달러」한장을 교통정리하는 이덕근순켱에게 선사, 서로 고맙다고 인사를나누며 만족한 웃음을 보였다.
시청앞에 모인 선물속에는 「누군지 몰라도 지난한해수고많았어요.또 한해 수고해주세요」라고 「사인」한 과자봉지가 있었고 『추운겨울 따뜻하게 지내라』고 털실로 된 양말과 장갑도 있었다. 교통순경들은 처음으로 벌어진 이 흐뭇한 일에 교동정리에도 신바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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