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타임워너 리눅스 1위 레드햇 인수 나서

중앙일보

입력

AOL 타임워너가 리눅스 전문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레드햇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AOL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인 윈도를 견제하기 위해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인수 금액은 유동적이라고 19일 보도했다.

AOL은 회원수 3천3백만명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다.AOL은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레드햇의 운영체체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OL과 MS는 인터넷 메시징 부분과 웨브라우저 시장 등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AOL은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MS의 익스플로러를 견제하기 위해 자사의 넷스케이프를 재구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최고 인기 게임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에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으로서 넷스케이프를 장착하고 있다.

1991년 핀란드 헬싱키 대학의 대학원생인 리누스 토발즈가 제창한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윈도와는 달리 코드를 공개하고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레드햇의 시가총액은 현재 14억5천만달러선이다.

윤창희 기자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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