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도로공사 7연패뒤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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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가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 남자대학부 1차대회에서 32득점을 올린 구상윤의 활발한 공격 덕분에 한양대를 3-1(23-25,25-16,25-23,25-20)로 꺾고 4연승,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구상윤은 이날 경기까지 87득점으로 남자부 공격 종합부문 선두에 우뚝 섰다.서브에이스도 7개로 1위.

인하대는 권영민(1m90㎝)·김영래(1m93㎝)의 장신 더블 세터 시스템을 시도, 한양대의 높은 블로킹 벽을 뛰어 넘었다. 더블 세터 시스템은 주전 세터의 힘을 비축하는 동시에 상대 블로커들을 교란하는 전술이다.

한양대는 지난 12일 경기대에 0-3으로 완패한데 이어 인하대에도 힘없이 무너져 2패(3승)째를 당했다. 이경수(졸업 예정)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했던 신영수(2m)가 17득점을 올렸지만, 고비 때마다 범실을 하는 미숙함을 보였다.

신영수는 고비였던 3세트 18-18에서 어이없게 공을 허공으로 쳐버리고,4세트 18-18에서도 서브를 코트 밖으로 날리는 등 모두 10개의 공격범실을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흥국생명을 꺾으며 7연패 뒤 감격의 첫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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