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양성원 여수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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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첼리스트 양성원(46·연세대 교수·사진)씨가 프랑스와 한국·일본 등 3개국 순회 공연 중 한국에서의 첫 번째 무대를 전남 여수에서 연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양 교수가 오는 16일 오후 3시 여수시 시전동 예울마루에서 ‘바흐 무반주첼로 모음곡’ 전곡을 연주한다고 12일 밝혔다. 전 세계 모든 첼리스트들이 필수적으로 연주해야 하는 바흐 모음곡은 3시간 가까이 연주되는 대장정이다. 전체 러닝타임은 중간 휴식을 포함해 3시간40여 분이 걸린다.

 올해 프랑스 본과 툴루즈에서 공연을 펼친 양 교수는 3개국 순회 공연의 첫 번째 무대를 여수로 정했다. 공연 전날인 15일 여수 지역 음악영재들과 직접 만나 음악의 진수를 전수하는 재능기부를 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부산과 서울, 일본 도쿄 등에서 5월까지 순회 연주를 한다.

 양 교수는 파리음악원과 인디애나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프랑스·영국·이탈리아·미국·캐나다 등에서 실내악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이스트만 음대와 예일대 등에서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 )를 진행했고 캐나다 밴프 국제 콩쿠르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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