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계 제거에 주안둔 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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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마다 정총리의 생신이면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아가 축배를 드는 박대통령은 21일 저녁에도 마흔아홉번째 생신을 맞는 정총리를 공관으로 방문, 소철나무 화분을 선사하고 불고기와 정종으로 즐거운 한때.
전국무위원과 공화당에서 김종필 당의장, 길재호 사무총장동도 참석한 이날저녁 축하「파니」에서 박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재떨이에 술을 담아 경음(鯨飮)을 할 정도까지 흥겨운 축연을 벌였는데 이 「파티」는 일체의 축하연을 하지 않으려던 정총리의 뜻을 알고 박대통령이 『그럴 수가 있느냐』고 권유하여 마지 못해 베풀어지게 된 것이라고-.
22일 아침 정총리는 중앙청 구내식당에 출입기자들을 초청, 다를 나누면서 『내년에는 동해안에다 초가삼간을 짓고 글이나 쓰면서 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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