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 4구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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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화순】속보=매몰된 광부 7명의 구조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화순 탄광광업소 구조대는 사고발생 1백여시간이 지난 9일 새벽 3시쯤 제3붕락지점에서 시체 4구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나머지 3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고 발굴작업을 계속중이다.
유족들은 탄으로 뒤범벅이 된 시체를 안고 목메어 울부짖고 있었다. 시체로 발견된 4명의 광부는 갱내의 공기압축으로 사고직후 질식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순경찰서는 갱내에서 4구의 시체가 발견된 9일 상오 김세권 화순광업소장을 비롯한 기술부장차장 등 간부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입건했다.
이날 시체로 발견된 광부는 다음과 같다.
▲정관진(29·화순군 등북면 복암리) ▲임기상(37) ▲김석현(37) ▲손계희(30·능주면 백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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