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인사의 조직을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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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은 요즘 사무국요원을 대거동원해 몇몇 유력야당인사의 지구당에 대한 중점적인 조직진단에 나서고있어 벌써부터 야당과의 신경전을 유발.
공화당은 지난24일 사무국요원을 중심으로 10여명씩의 3개진단반을편성, 25∼31일까지 부산서구(김영삼 민중당원내총무), 전남목포(김대중민중당정책심의회의장) 등에출장하여 주로 ①민심동향파악을의한 여론조사 ②유권자의 지지도측정 ③조직동원능력 평가 ④현지기관장접촉등의작업을 하고 있다고.
그러자 야당측은『진단이란 이름을 붙여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하는것』(민중당부산서구선전부장말)이라고 신경을쓰는가 하면 목포의 민중당간부들은『기관장접촉은명백히 선거법위반이기때문에 법률로 제재해야겠다』고 벼르기까지 한다는깃. 그러나 신공화당조직부차장은『기관장 접촉은 진단작업을 하느라고 어떤때는 간첩으로 오인되는등 신경을 쓰게할때가 있어 끝난뒤에 인사차 만나보고 오는 것뿐』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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