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정기세일 할인폭 큰 가전품 노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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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새해들어 첫 정기 바겐세일을 11일부터 27~28일까지 한다. 올들어 10일까지 입점 업체별로 일부 브랜드 제품을 할인판매했기 때문에 1월 내내 바겐세일을 하는 셈이다.

백화점 세일에 맞춰 하이마트.전자랜드21.테크노마트 등 가전 유통업체들도 각종 기획전을 통해 제품을 할인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마다 입점 업체의 세일 참여율이 85~90%로 높은 편이고 다음 정기세일이 4월에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엔 이번 세일이 적기"라고 말했다.

◇ 세일 초반엔 겨울상품,후반엔 봄 이월상품=겨울세일인 만큼 백화점들은 모피의류.코트 등 겨울 의류를 많이 준비했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 세일 초반에 고객이 몰리면서 이들 제품이 일찍 동이 났다.

이같은 물량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백화점마다 세일 중반부터 봄.가을 이월상품을 대거 내놓는다.

백화점 관계자는 "봄.가을 이월상품은 제품이 다양하고 할인폭도 크기 때문에 알뜰 고객들이 이용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정장류도 이번 세일에 많이 나왔다. 여성 정장은 여성 캐주얼에 비해 세일 참여율이 낮은 편이었는데 이번 세일에서는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세일에 합류했다.

백화점별 단독기획 상품전을 눈여겨 보는 것도 알뜰쇼핑의 요령이다.

일부 상품이나 브랜드들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 업체와 백화점이 특별계약을 해 다른 백화점에 없는 제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갤럭시.마에스트로.캠브리지 등 신사복 유명브랜드 단독전을, 현대백화점은 아이잗바바.스테파넬 등의 단독기획상품전을 연다.

백화점별 이색 기획전으로는 미도파가 이미 사용하던 스키장비를 성인용은 5만~30만원, 아동용은 2만~10만원까지 보상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은 아동.유아의류 특별기획전을 열고, 애경백화점은 세일기간 동안 7층 전문식당가에서 식당별로 2~3개 음식을 1천~2천5백원씩 할인해준다.

신용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쇼핑비용을 줄이는 요령이다.

백화점들은 일반 카드보다 백화점별 제휴카드를 사용하거나 백화점 자체 발행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경품 혜택이나 무이자 할부 기간을 늘려주고 있다.

◇ 가전제품도 세일=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디지털TV 등 인기상품 모음전을 열면서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한다.

퀴즈 경품행사전을 통해 당첨자 1백명에게 50만원씩 현금을 주고,LG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1백명을 전산추첨해 최고 1백만원을 돌려 준다.

전자랜드21은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50개 직영점에서 신년맞이 세일전을 연다.

국내 최저가 판매코너 등을 개설해 완전평면TV 등 TV제품과 DVD.홈시어터 제품을 5~30% 할인판매한다. 1백만원 이상 구입자 1천6백50명을 추첨해 모두 3억3천만원의 장학금을 증정한다.

테크노마트는 노트북.프린터.디지털TV 등 8개 품목 16개 모델을 15~25% 할인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디지털TV 기획대전을 여는 것을 비롯해 각 백화점들도 세일 기간 중에 가전제품 기획전과 전시 제품 할인행사를 한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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