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관리종목 매매 접속매매로 상반기중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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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중 관리 종목의 매매방식을 일반 종목과 같이 접속 매매로 개선하고 시간외 매매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발표한 올 해 업무계획에서 ▲관리종목 매매를 접속매매로 개선 ▲단일가 매매시 예상체결가 공개 ▲옵션매매시스템 용량 확대 ▲파생상품 헤지거래 증거금 완화 ▲시간외 대량매매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자의 수요에 부응, 관리종목의 가격 변동성 및 매매체결 효율성을 분석해 타당하면 매매방법을 기존 30분 단위의 단일가 매매에서 일반 종목과 같은 접속 매매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투자자의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장 개시전과 종료시의 단일가 매매를 위한 호가를 접수하면서 예상 체결가격을 미리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옵션시장의 거래규모 증가에 대비해 옵션매매 시스템의 처리능력을 현행 하루 25만건에서 50만건으로 2배로 확충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와 함께 파생상품의 거래유형별 위탁증거금을 차등 징수해 헤지거래에 대한 위탁증거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더불어 기관투자가의 대량매매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대량매매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계기로 현행 30분인 시간외매매를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하고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회생불능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을 위해 상장 적격성 심사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우량기업의 상장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불공정 거래 신고자에 대한 포상제도 신설 등 사전예방 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거래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구축 중인 전산매매시스템의 백업 시스템은 오는 3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올해 경영목표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시장 이용자 중심의 종합증권시장 구축으로 잡고 서비스 혁신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관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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