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0 깜짝 이벤트 뭐 없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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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대한축구협회가 한·일 월드컵 D-100일 행사 고민에 빠졌다.행사일인 다음달 20일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눈길을 끌만한 참신한 행사들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KOWOC과 축구협회는 행사 프로그램을 1·2주 내에 확정할 계획이다.공연 프로그램의 경우 월드컵 문화홍보사절인 성악가 조수미·신영옥씨 등 유명인들은 1·2년 전 스케줄까지 잡혀있는 경우가 많아 출연자 섭외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KOWOC은 ▶월드컵 관련 영상물 제작·TV 방영▶2차분 월드컵 기념주화 발표▶공연 프로그램 등을 준비중이다.

월드컵 영상물은 역대 월드컵 골 모음,역대 스타들의 경기 모습 등으로 꾸며진다.2월 20일 발표회를 갖고 3월 초부터 일반에 선착순 판매하는 월드컵 기념주화는 6종·5종 세트,은화 4종 세트 등 모두 26만7천5백개를 발매한다.74만원에 판매하는 1온스(8돈) 금화는 상암경기장을 배경으로 폭죽이 터지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KOWOC의 최대 고민은 공연 프로그램.유명 연예인들을 섭외할 경우 관중 동원은 안심할 수 있지만 월드컵과의 연계고리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 걱정거리다.장소도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상암경기장이 ‘0순위’지만 2월 하순의 쌀쌀한 날씨와 행사 규모를 경기장에 맞춰 대형화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때문에 KOWOC은 제일기획·금강기획 등 광고 대행사는 물론 KOWOC 담당 취재진들에게도 자문을 구하는 등 백방으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축구협회도 전국의 축구인들을 대상으로 참신한 기획을 수소문하고 있다.일반인들이 참가,전국 2002개 경기장에서 2002경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행사는 거의 확정적이다.

가족단위로 축구공을 드리블하며 단거리를 뛰는 드리블마라톤대회,본선 진출 32개국 대사관 직원들로 팀을 구성해 축구경기를 벌이는 미니월드컵 등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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