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종합주가지수 9일만에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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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9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말부터 해를 넘겨 지수가 크게 오른데 따른 부담이 커진데다 연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도 매도우위로 돌아선 때문이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 (2.21%) 내린 734.7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백50억원과 1천4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조정을 틈타 1천6백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공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로 돌아섰다. 조정장세속에서도 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는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 의약, 기계, 의료정밀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크게 올랐던 은행.증권 등 금융업종들은 4%이상 하락해 조정폭이 깊었다.

조정장세속에 대한화섬.BYC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충남방적.동일방직.경방.성창기업.일신방직 등 이른바 '자산주' 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8일만에 하락반전해 0.74포인트 (0.96%) 내린 75.35를 기록했다.

KTF.LG텔레콤.기업은행.새롬기술 등이 약세를, 강원랜드.국민카드.하나로통신.엔씨소프트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엔씨소프트.안철수연구소.국순당 등 업종 대표주들은 비교적 강세였다. 레이젠.파인디앤씨.반도체ENG.동양시스템즈 등 실적호전주들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현주컴퓨터.현대멀티캡 등 컴퓨터 관련업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영.태산엘시디 등 TFT-LCD업체들도 크게 올랐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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