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교환공문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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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강범석 특파원】 일본 정부는 금주중이라도 순시선의 합동순시와 어업담당관의 상호승선에 관한 교환공문을 한국 정부와 교환할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절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른바 기국주의의 보완조처 실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일본측이 교환공문 실시를 서두르게된 것은 일본측이 스스로 한국 전관수역 침범을 처음으로 인정해야할 입장에 서게된 지난 9일의 무로도마루 나포사건에 자극을 받은 때문이다.
일본측이 의도하고 있는 교환공문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합동순시=양국의 감시선은 자국어선을 단속함에 있어 상호 제휴하여 순시하며 긴밀한 연락을 취한다.
합동순시기간은 1주일, 1년에 6회 실시한다.
②상호승선=양국의 수산청은 2명의 관계관을 상대방의 순시선에 승선시킨다.
순시기간은 10일간, 1년에 6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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