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11일 정기세일 앞두고 브랜드 할인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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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2일 일제히 브랜드 세일을 시작했다. 일부 수도권 백화점들은 참여율이 80%를 넘어 정기바겐세일 못지 않다.

브랜드 세일을 10일 끝내고 11일부터 월말까지는 모든 백화점이 정기 세일을 한다. 겨울용품을 구입하기에 좋다. 백화점들은 특히 연말연시에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져 이번 세일 때 겨울상품 매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 브랜드세일 때는 일반상품,정기세일 때는 기획상품을=대개 1월 세일은 그해 겨울 상품을 총정리하는 성격이 강해 참여 브랜드의 비율이 높고 할인폭도 크다. 연중 7월 여름세일과 함께 백화점이 가장 중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겨울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브랜드세일 기간에는 일반 상품을, 정기세일 기간에는 기획상품을 노리는 것이 좋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기세일 기간에는 겨울의류를 찾는 고객이 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상품이 일찍 팔려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특정 브랜드를 따지지 않는다면 브랜드세일을 이용하는 것이 신상품을 싸게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해외명품 브랜드도 노려볼 만하다. 프라다.셀린느 등 해외 유명브랜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세일에 들어간 데 이어 아르마니.버버리 등 백화점 입점 명품 브랜드의 90% 이상이 이번 브랜드 세일에 맞춰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대형 백화점의 올해 브랜드 세일 참여율은 50~70%이며 대부분 20~30%를 싸게 판다. 여성캐주얼의 경우 세일 참여율이 낮은 편인데 올해는 정장 못지 않게 많은 브랜드들이 세일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 기획전.이벤트 노려라=백화점별로 세일을 않거나 참여율이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단독 기획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화장품.골프웨어 등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에 대해 이월.기획 상품을 싸게 파는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일부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에 대해 백화점 카드로 사는 고객에게 10%를 깎아주는 우대행사를 연다. 애경백화점은 일부 숙녀 캐주얼 브랜드에서 신상품 균일가전을 열고 아동복 겨울 이월상품을 50% 이상 할인해 판다.

브랜드와 상관없이 백화점마다 신년맞이 이벤트를 열어 경품을 주는 곳도 많다. 롯데는 브랜드 세일기간 동안 5만원어치 이상을 산 고객 중 2천2명을 뽑아 순금 15돈의 황금마패(10명)와 순금 1돈의 열쇠고리를 줄 계획이다.

신세계는 전 점포에서 '2002년 굿모닝 상품전'을 열어 겨울 기획상품을 균일가로 판매한다. 점포별로 신년음악회를 열거나 가계부.눈꽃축제 초대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주는 이벤트도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5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새해 운세를 봐주는 이벤트를 열고 천호점은 20만원어치 이상을 산 고객에게 빵 교환권을 줄 계획이다.

이승녕 기자 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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