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현 '마침표' 찍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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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세이커스가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터진 조우현(22득점)의 역전 결승골로 삼성 썬더스를 81-80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27승11패로 단독 선두. 삼성은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며 20승18패로 5위에 머물렀다.

시작은 삼성 쪽이 좋았고, 4쿼터 초반까지 리드했다. 스테판 브래포드(12득점.8리바운드.6블록슛)가 눈부시게 활약했다. 4쿼터 2분 삼성이 72-56으로 앞섰다. 72점째는 서장훈(20득점.10리바운드)이 넣었다. 그러나 LG 센터 라이언 페리맨(18득점.17리바운드)의 수비에 시달린 서장훈은 지쳐 있었다. 그래도 서장훈은 포기하려 들지 않았고 이 고집이 팀에 부담이 됐다. 서장훈의 오기 섞인 슛이 빗나가면서 LG 반격에 불이 붙었다.

조우현.정선규의 3점슛과 테런스 블랙(15득점).페리맨의 연속 골밑슛으로 종료 44초 전 79-80으로 따라붙었다.

SK빅스는 부천 경기에서 맥도웰(25득점.17리바운드)과 문경은(20득점)이 내.외곽에서 터뜨린 골잔치로 SK나이츠를 93-77로 대파했다. 모비스 오토몬스는 울산 홈경기에서 데니스 에드워즈와 우지원의 활약으로 TG 엑써스를 70-67로 꺾고, 6위(17승21패)에 올랐다.

허진석·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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