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趙薇 '일장기 파문'여파 피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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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으로 수려한 미모와 노래, 연기 솜씨로중화권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쟈오웨이(趙微) 가 지난 28일 '일장기 복장' 파문의 여파로 공연 중 한 청중에게 폭행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간 명보(明報) 와 중국시보 등 홍콩과 대만 신문들은 30일 일제히 1면 주요 기사로 쟈오 웨이의 피습 사건을 다루며 이번 사건이 향후 출연 일정 등에 대한 영향 여부에 관심을 나타냈다.

쟈오웨이는 28일 밤 중국 후난(湖南) 성 성도 창샤(長沙) 의 경제TV 스튜디오에서 공연 도중 객석에서 무대로 뛰어 올라온 신원 미상의 남자에게 목덜미를 잡힌 데 이어 바닥에 쓰러지는 등 폭행을 당했다. 쟈오웨이는 그러나 29일 상하이로 떠나기 앞서 창샤의 황화(黃花)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특별한 일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크게 다치지도 않았다"면서 이번 일로 향후 공연 및 출연 일정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괴한은 체포 직전 '일장기 파문'을 일으킨 쟈오웨이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폭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쟈오웨이는 중국의 패션잡지인 스좡(時裝) 9월호에 일장기 그림이 박힌 핫팬티차림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가 파문이 일게되자 지난 12일 중국의 유명 웹사이트인 시나닷컴(Sina.com) 에 편지를 보내 "광고 촬영시 복장 내용을 정확히 알아보지 못해 실수를 빚었다"면서 "이에 깊이 뉘우치며 중국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홍콩=연합) 홍덕화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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