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카고 컵스, 이승엽에게 관심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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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이 건강하면 이승엽은 필요없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의 미국진출에 짙은 구름이 드리웠다. 2002시즌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2003시즌 본격적인 미국진출을 노렸던 이승엽은 컵스가 최희섭을 차세대 1루수로 점찍어 사실상 컵스 유니폼을 입기는 힘들게 됐다.

유망주평가에 이름이 높은 베이스볼아메리카(http://www.baseballamerica.com)의 칼럼니스트 짐 콜리스에 따르면 이승엽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2000년 스프링캠프 참가-2001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것과 같은 방식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리스는 이승엽에게 관심을 보였던 컵스에 대해, 이미 최희섭과 류제국 등 한국인 선수 두 명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이 빅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의 모험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승엽이 최희섭만큼의 파워를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관심을 잃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2002시즌 컵스의 1루는 프레드 맥그리프가 맡을 전망이며 최희섭은 마이너리그에서 두 개의 포지션(1루·외야)을 준비한다.

콜리스는 최희섭에게 큰 부상이 없는한 컵스가 이승엽을 영입하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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