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내각 일괄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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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 내각은 22일하오 국회에서 김두한 의원에 의한 오물세례봉변을 당한 직후 긴급 간담회를 소집, 이 사건이 『행정부의 권위와 위신을 모욕한 처사』라고 단정, 총 사퇴를 결정했다. 이날 하오5시부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 총리 주재로 열린 동 간담회는 국회의사당 안의 국정을 논하는 자 외에서 『오늘과 같은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는 행정부의 권위와 위신을 위하여 국정을 보좌할 수 없으므로 전 국무위원은 총 사퇴를 결정했다』고 홍 공보장관을 통해 발표했다. 정 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후 청와대로 박대통령을 방문,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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