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일본 게임기 업체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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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텍의 이한구 사장(사진)은 1949년 생으로 코스닥 벤처기업 CEO로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는 인기 절정의 제품도 수익성이 떨어질라 싶으면 과감하게 손을 털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낸 벤처정신의 소유자다.

-잘 나가던 비디오게임기와 노래방기기 모니터 사업을 포기한 이유는.

"돈이 된다 싶으니 경쟁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마진도 줄어들기 시작했다.몇년 더 벌 수는 있겠지만 여기에 안주해선 안된다 싶어 아예 모든 생산라인을 처분하고 새 제품을 찾아나섰다."

-그러면 현재 주력 제품인 카지노게임기 모니터도 같은 길로 가게되나.

"카지노 모니터는 같은 게임장에 설치된 수십~수백대의 색상과 밝기 등 화질을 24시간 자동으로 똑같이 유지시키는 기술이 핵심인 데, 이 분야에서 코텍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그렇더라도 카지노모티터와 IGT사에 매출이 너무 편중된 것 아닌가.

"그래서 유럽과 일본 게임기업체들을 공략하고 있다.아울러 의료기와 군사.항공.자동화시스템 등 특수 모니터 시장을 뚫고 있다. 최근 일본 의료기 회사인 토도코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5%대에 불과한 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외 IR 등을 검토 중이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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