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출신의 이화여대 주철환 교수가 1995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를 분석한 논문으로 내년 2월 고려대(국문학과) 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논문 제목은 '모래시계의 영상미학 연구-문학과 영상의 화해와 충돌'.
주교수는 "창작물이자 상품인 TV드라마는 외부 여건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생물 같은 것"이라며 "당초 역할이 작았던 보디 가드 재희(이정재) 가 시청자의 요구에 따라 비중이 커진 것이 그 한 예"라고 설명했다.
'모래시계'가 성공한 것은 상품성과 작품성 사이의 긴장을 잘 유지했기때문이라고 했다. 74년 고려대에 입학한 그는 83년 박사과정에 들어가 19년 만에 박사모를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