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공룡 오닐 빠진 레이커스, 세븐티식서스 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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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없는 주라기공원은 주라기 공원이 아니다. 그럼 '공룡 센터' 섀킬 오닐이 빠진 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레이커스가 26일(한국시간) 홈에서 주전 센터 오닐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지난 챔피언결정전의 맞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맞아 88-82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의 위엄을 지켰다.

지난 6월 챔피언결정전에서 세븐티식서스와 맞붙어 1패 뒤에 4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레이커스는 3쿼터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팀의 기둥 오닐이 빠진 가운데 그와 짝을 이루며 NBA 최고의 현역 명콤비라 불리는 코비 브라이언트마저 3쿼터까지 야투를 14번 시도해 2개만을 성공시키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팀이 60-66으로 뒤지며 시작한 4쿼터에 다섯골 중 4개를 림에 꽂으며 3쿼터까지의 부진을 깔끔히 만회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에 들어서면서 브라이언트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맹추격을 시작,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브라이언트의 점프슛에 이은 린지 헌터의 3점슛으로 점수를 77-75로 뒤집었다.

뉴욕에서는 홈팀 닉스가 토론토 랩터스를 맞아 올시즌 최고 득점을 기록한 앨런 휴스턴(3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1백2-94의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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