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컵아이스하키] 고려대, 현대 잡고 선두 도약

중앙일보

입력

고려대가 현대 오일뱅커스를 또다시 격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공격의 팀 고려대는 26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속개된 2001 강원도컵 코리아아이스하키 2차리그 개막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현대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고려대는 6승1무1패를 마크, 승점 19점으로 연세대(승점 16점)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매경기 초반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여 선취골을 빼내는 능력이 탁월한 고려대는 1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공세를 편 끝에 1분4초 만에 문전혼전 중 흘러나온 퍽을 4년생 송민철이 가볍게 밀어 넣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2피리어드까지 1-0으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한 고려대는 3피리어드 4분14초쯤 현대 골잡이 권영태에게 한골을 내주며 1-1 동점을 이뤘다.

이후 고려대는 현대의 계속된 공격에 수세에 몰렸으나 수비진을 두텁게 하며 역습을 노리다 8분49초 최정식의 패스를 받은 김동환의 논스톱 강슛이 골네트를 갈라 2-1로 승리했다.

현대는 12분쯤 고려대의 잇따른 반칙으로 얻은 5-3 파워플레이를 슛 한번 제대로 쏘지 못했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부터는 골리(골키퍼)를 빼고 동점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현대는 1차대회 개막전에 이어 두번씩이나 고려대에 눈물을 삼켜 5승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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