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운영자, 베뉴 코디네이터로 정리

중앙일보

입력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10개 개최도시의 경기 운영을 전담할 책임자의 개념이 공동개최국 일본과 같은 베뉴 코디네이터(VenueCoordinator)로 정리됐다.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경기국 관계자는 "일본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JAWOC)가 11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경기운영전담부서와 명칭을 통일해 달라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요청에 따라 개최도시 운영본부에 베뉴 코디네이터를 설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베뉴 코디네이터는 마케팅, 의전 등 일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운영본부 사무국과는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과 경기와 관련된 문제를 협의하고 경기운영 전반의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이다.

KOWOC은 지난 6월 끝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기간 대한축구협회 직원들로 구성된 베뉴 디렉터(Venue Director)라는 이름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했으나 월드컵대회에대비한 경기 전담 부서는 구성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경기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교육과 함께 기존의 전문 인력을 책임자로 임명해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KOWOC에 촉구했었다.

이에 따라 KOWOC은 내년 1월 중 이 직책에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기존 운영본부사무국내 경기부를 편입시키도록 직제를 개편, 경기운영 요원들을 본격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경기장 건설과 숙박, 교통 문제 등 기본 준비상황이 사실상 마무리 된 시점에서월드컵 성공의 열쇠는 `축구경기'라는 월드컵 본래의 개념에 초점을 맞춰 매끄러운경기 운영을 이끌어내는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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