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채용 전년대비 41% 감소

중앙일보

입력

올해 기업채용이 지난해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리크루트(http://www.recruit.co.kr)가 131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해와 지난해 채용실태를 조사,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업들의 올해 총 채용인원은 2만1천816명으로 지난해 3만7천74명에 비해 41%가 급감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설업계의 채용인원이 지난해 1천217명에서 올해 282명으로 77%가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기계.철강.자동차업계도 3천152명에서 972명으로 69% 축소됐다.

석유.화학업계의 올해 채용인원은 1천86명으로 지난해(2천15명)에 비해 46% 줄었으며 전기.전자업계는 9천941명에서 5천710명으로 44%가 감소했다.

이밖에 유통.서비스업계의 올해 채용인원(7천245명)이 지난해(1만2천194명)에 비해 41% 감소했으며 금융업종과 식료품업종이 각각 30% 채용인원이 축소됐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업들의 인력채용이 지난해에 비해 급감했다"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내년에는 유통, 서비스, 건설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채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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