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미국, 아르헨티나에 종합정책 조기 제시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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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은 대외채무 지불 중단을 공식선언한 아르헨티나 정부에 대해 조만간 종합적인 정책 제시를 요구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의 보도에 따르면 IMF와 미국은 조만간 열릴 아르헨티나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채무 처리 문제 뿐만 아니라 재정, 금융 정책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정책의 조기 제시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IMF와 미국은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로돌프 로드리게스 사아 임시 대통령이 제시한 통화정책의 불명확한 점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MF와 미국은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 재개의 판단기준으로 정책의 실현여부를 가장 중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IMF는 앞서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 공식 선언과 관련, 공식적인 논평을 피했지만 "아르헨티나 신정부와 협의를 지속하고 싶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도 지난 23일 로드리게스 사아 임시 대통령에게 '양국간 긴밀한 관계 유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채무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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