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채사이트 급증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이용한 사채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함께 사채사이트 개설을 위한 솔루션 제공, 신규진출자 대상 교육사업 등도등장할 전망이다.

23일 인터넷 대출사이트 이티즌(http://www.etizen.com)에 따르면 인터넷 사채 관련 사이트가 직접대출이나 대출중개 등을 포함해 연초 10여개에서 지난 10월말 현재 150여개로 불어났다.

이티즌은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관련 사이트를 파악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사채사이트가 계속 늘어 5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사채사이트가 급증하자 이티즌과 같은 선발 업체에는 사채사이트 신규개설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신규 진입자를 위한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론숍(Loan Shop)'을 운영하며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개척하고 있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 국회 통과에 대비해 아예 대부업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채 교육'을 사업화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 명동의 한 사채업 관계자는 "신규진출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합법적인대부업을 할 수 있는 금융지식과 인터넷사이트 개설.운영방법 등을 내용을 하는 교육사업을 준비중"이라며 "내년초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채업자는 인터넷을 활용하면 고객 신용을 확인하기 쉽고 사채 이용자들은 익명성 보장을 원하기 때문에 관련 사이트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며 "이들 사이트의 통합으로 대형화가 이뤄지면 좀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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