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남아 수상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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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케이프타운6일 AFP특전합동】남「아프리카」공화국 수상(65)는 6일 의회안의 자기의석에서 혼잡을 틈타 덤벼든 자객에게 목에 몇 차례 칼을 맞아 암살되었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페르우르트」수상의 암살로 그의 후임으로 새 수상이 선출될 때까지 각료중 서열상 최상위에 있는 「테오피라스·E·됭헤스」재상이 수상직무를 대행하기로 되어있다.
남「아프리카」방송은 현장에서 잡힌 자객이 「디미트리·스타펜다스」란 자로 의회의 문서송달원으로 있던 올해 35세의 「그리스」계 백인이라고 밝혔다. 「페르우르트」박사는 이날 재개된 의회에 들어와 자기 자리에 앉은 뒤 곧 괴한에게 피습 당했다.
범인「스타펜다스」는 강한 체구에 키가 튼 독신자이며 의회 내 동료들에게 자기 아버지는 「그리스」계이고 어머니는 「포르투갈」계라고 말한바 있다고 한다. 그는 한때 「더반」법정에서 통역관을 지냈었고 8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믿어진다. 그는 「요한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에 온 후 1개월 미만 동안 의회에서 임시「메신저」로 취직했는데 보통은 의회 내에 들어올 수 없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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