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양부모, 입양아 폭행 살해 파문

미주중앙

입력

미국으로 입양된 러시아 어린이가 미국인 양부모의 폭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미-러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3세 남자 아이 막심 쿠지민은 지난 1월 21일 텍사스주 가든데일시의 양부모 집에서 사망했다. 러시아 대통령 아동권리 담당 특사 파벨 아스타호프는 "막심이 양어머니 샤토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이의 머리뼈와 내장이 손상을 입었으며 양어머니는 아이에게 정신안정제도 먹여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막심은 동생과 함께 지난해 말 러시아 북서부 프스코프주의 고아원에서 샤토 가정으로 입양됐다.

막심 사망 사건은 지난해 말 러시아가 자국 입양아 부당 대우를 문제삼아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전면 금지하는 대미 인권법을 채택한 뒤 발생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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