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영·미, 골프장비 성능 개선 제한

중앙일보

입력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 클럽의 헤드를 지나치게 키우고 샤프트를 과도하게 늘려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한하기로 뜻을 모을 전망이다.

USGA는 앞으로 클럽 헤드 크기와 샤프트 길이에 대한 제한을 골프 규정에 신설할 계획이며 R&A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인 것으로 21일(한국시간) 알려졌다.

USGA는 헤드 크기 385cc, 샤프트 길이 47인치로 제한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용품업체와 선수회 등 많은 이해 집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USGA는 현재 56종의 드라이버에 대해 '스프링효과'로 과도한 반발력을 발휘하게 제작됐다는 이유로 공식 대회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R&A는 이를 허용, 입장이 엇갈렸었다.

그러나 마스터스골프대회를 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뿐 아니라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마저 장타자들에게 유린될 위기에 처하자 R&A 역시 성능 개선 제한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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