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레인저스행 카운트다운

중앙일보

입력

'태양의 땅으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7000만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연간 1400만달러로 추가 인센티브와 보너스 등 옵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의 3대 스포츠사이트인 CBS스포츠라인의 칼럼니스트 스캇 밀러는 웹사이트(http://cbs.sportsline.com/)를 통해 박찬호의 레인저스행을 첫 보도했다. 스토브리그 시작부터 유력시 되던 레인저스행은 연봉조정신청 마감시한인 20일(한국시간)을 넘기며 가시화 됐다.

소속팀이던 다저스의 댄 에반스 단장은 윈터미팅동안 스캇 보라스를 만나지 않아 계약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레인저스의 존 하트 단장은 그간 "박찬호는 뛰어난 투수지만 값이 너무 비싸다며" 몸 값만 내려준다면 계약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당초 7년간 1억5백만달러를 요구하던 박찬호측은 시장이 가라앚은 상황에서 더 이상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계약에 큼 무리는 없을것이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이다.

지난해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메이저리그 최고액인 연간 2천5백60만달러로 영입한 레인저스의 탐 힉스 구단주는 평소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와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며 시즌초부터 박찬호 영입 1순위 팀으로 예상됐다.

전 소속팀인 LA 다저스는 노모 히데오와 2년계약을 맺어 이미 박찬호를 포기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는 'sign'이 아닌 'agree'상태며 박찬호의 결정에 따라 번복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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