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결혼 전세금 대출 개선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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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전세자금을 대출해주고 있으나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

평화.국민은행은 결혼 예정자들에게 전세자금을 낮은 이자율로 빌려주고 있다.

그러나 결혼 예정일 전 1개월 이내에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그것도 전세계약 체결일과 잔금 지급일 사이에 해야 한다.이 때문에 청첩장이나 예식장 계약서 등 다른 증빙서류를 갖춰도 대출을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결혼 예정일이 내년 1월 1일인 경우 12월 1일 이후에나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또 결혼 예정일을 1개월 이상 앞두고 사채를 얻어 잔금을 치른 경우에는 대출받을 수 없다.

결혼을 1개월 앞두고 주택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요즘엔 2~3개월 전부터 찾아 다녀도 전세주택을 구하기가 어렵다. 전세주택을 어렵사리 구했는 데도 까다로운 대출 신청절차 때문에 아까운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결혼 3개월 전부터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면 좋겠다.그래야 서민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된다.

ID y2kmoon.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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