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항이용, 9월중 15%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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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공항 이용은 미 테러가 발생한 지난 9월 한해전에 비해 15% 감소됐으며 피해 당사국인 미국의 경우 감소폭이 평균 3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공항위원회(ACI)가 20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공항 700개소의 대부분이 승객 감소로 타격받은 가운데 도쿄 하네다 공항이 9월중 520만명을 서비스해 가장 바쁜 공항으로 랭크됐다.

위원회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9.11 테러 충격까지 겹치면서 전세계의 공항 이용이 15% 감소됐다면서 미국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37.7%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평균 32%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하네다 공항은 9월중 520만명이 이용해 한해 전에 비해 승객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512만명에게 서비스했으나 전년동기비1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톱 10에는 이밖에 프랑크푸르트, 애틀랜타 하트필드, 파리 샤를 드골, 암스테르담, 로스앤젤레스, 런던 개트윅 및 마드리드 공항이 랭크됐다.

아시아 공항의 경우 홍콩이 6.8% 줄어든 260만명이 이용해 12위를 기록했으며 방콕은 1.8% 증가한 233만명으로 16위를, 베이징은 9.1% 늘어난 230만명이 이용해 17위에 랭크됐다. 싱가포르 공항은 4% 감소한 230만명으로 베이징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은 이용자수 30위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은 톱 10이다 (괄호안은 작년동기비 증감률)

(1)도쿄 하네다: 520만명(3.5% 증가)
(2)런던 히드로: 512만명(13.1% 감소)
(3)프랑크푸르트: 440만명(7.2% 감소)
(4)애틀랜타 하트필드: 411만명(30.1% 감소)
(5)파리 샤를 드골: 410만명(9% 감소)
(6)시카고 오헤어: 390만명(34.1% 감소)
(7)암스테르담: 360만명(5.1% 감소)
(8)로스앤젤레스: 340만명(33.1% 감소)
(9)런던 개트윅: 320만명(6.3% 감소)
(10)마드리드: 310만명(1.5% 증가) (제네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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