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영향 환율 급등…1달러 = 1,300원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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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원화가치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 10월 이후 두달 만에 달러당 1천3백원대까지 떨어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8원 하락한 1천3백원20전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월 23일(1천3백4원50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치는 1백27.98엔으로 전날보다 0.31엔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당 엔화가치가 한때 1백28.79엔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도 함께 떨어졌다"며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보통은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는 미국은행들이 많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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