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처사는 너무 혹독|삼양호의 신고…목격자도 분노|환자치료도 못받게하다니|정박중 감시는 너무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편집자주】이글은 지난번처음으로 북양시험어업에 나섰던 한국어선 삼양호에대한 일본의 비인도적 처사를 직접 목격한 북해도「하꼬다데」(곤관) 시거주 한우리교포가 울분을 참지못해「북해도신문」(8월28일자)의 독자난에 투고, 게재된글의 요지이다.
전략…한국의 어업은 바다의 보고로 알려진 제주오근해를 비롯, 거의 연안어업이었다. 이것이 한·일조약체결후 일본의 선단이한국근해에서 대규모의 조업을 하게되어 한국의 영세어민의 생활을 위협하고있다는 사실은 그리 널리알려지지 않고있다.
그런 곤경속에서 새로운어장을 찾아 북상했다고해서 말썽을부릴게아니라 한국을 포함해서 자원보호정책을 세우는것이 보다 합리적이 아닐까?
한국어선은 이미·이곳에며칠을 정박하곤있지만 상륙하여 휴양조차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내가배 (삼양호)를 방문한바 위복장해·신경통의 치료를 호소한 선원들이 있었으나 만족한치료도 받을수없었다.
이렇듯 공해상에서의 조업중에도 항구에서 정박중에도 또한 대중탕에가기위한 상륙까지 도감시를받는다는것은 너무 혹독하다고 생각된다. 보다더인간적인 대우를 할수없을것인가를통감하는 바이다.<함관교포=최규형(29세)설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