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야당 밤엔여당|윤보선씨 단일후보실현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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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윤보선씨등 신한당유세반은 4일 하오2시반 이곳 천도고등공민학교에서 청중8천이 모인 가운데 시국강연회를 가졌다.
윤 총재는『야당의 일부가 공화당의 앞잡이가 되어 한·일협정을 비준통과시키는데 방조했다.』고 말하고 요즘 야당은『낮에는 야당, 밤에는 여당』이라고 비난했다.
『한국경제는 일본에 예속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일본사람과 일본사람에 협조하는 사람을 배척해야한다』고 그는 말했다.
월남전쟁을 청부전쟁이라 지적한 윤씨는 박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시 월남상공을 통과하면서도 귀여운 자녀들을 위문도 않고「홍콩」으로 채명신 장군만 불러내어 만났다고 비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윤보선 조영규 김수한 윤택중씨등이 연사로 나왔다.
또한 윤보선 신한당 총재는 5일 상오 기자회견에서『야당의 단일화나 단일후보옹립문제는 당사자인 야당끼리의 대화를 통해 그 성패를 결정할 문제』라고 말하고 최근 야당일부에서 추진되고있는 단일후보 옹립을 위한 제3협의기구 구성에 대해『이는 국민이 인정할만한 권위있는 기구를 구성하기는 어려우므로 실현성이 없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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