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골리앗' 서장훈 원맨쇼, 나이츠 7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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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나이츠가 20일 코리아텐더 푸르미와의 여수 원정경기에서 서장훈(34득점.12리바운드.사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94-90으로 승리, 7연승을 구가하며 13승8패를 마크해 공동3위까지 치솟았다.

동양 오리온스는 대구 홈경기에서 마커스 힉스(30득점)의 수훈으로 최하위팀 KCC 이지스를 90-74로 물리치고 14승7패로 SK 빅스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정예 멤버로 구성된 팀과 정예화되진 않았지만 다양한 선수 풀을 가지고 있는 팀의 대결. 나이츠는 푸르미의 초반 '인해전술'에 무척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1쿼터 나이츠는 다섯명의 정예선수들만으로 경기를 꾸려갔고 푸르미는 여덟명이 번갈아 코트에 나섰다. 푸르미 진효준 감독은 에릭 이버츠(32득점).말릭 에번스(14득점)만 고정 멤버로 놓아두고 나머지 자리에 교체멤버를 수시로 기용했다.

전반을 44-48로 뒤진 나이츠는 3쿼터부터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나이츠는 3쿼터 시작 2분도 채 안돼 로데릭 하니발(11득점)의 3점슛으로 51-49로 역전에 성공했고 65-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승리를 굳히는 일은 서장훈의 몫.서선수는 4쿼터 12득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나이츠는 푸르미 전형수(14득점).이버츠에게 추격골을 허용, 종료 30초 전 92-90까지 쫓겼지만 종료 5초를 남기고 전선수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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