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하한가 폭 거래소처럼 15%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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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2월부터 코스닥시장의 상.하한가 폭이 현 12%에서 15%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스닥위원회 정의동(鄭義東)위원장은 20일 "가격제한폭을 늦어도 내년 1분기 중 거래소와 같은 15%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가격제한폭 확대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도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코스닥위원회와 증권업협회는 당초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전산시스템 미비 등의 문제로 연기했었다.

鄭위원장은 "지난 10월에 이미 전날 종가 대비 10% 이상 급락하면 매매가 20분간 정지되는 '서킷 브레이크'제도를 도입한 만큼 가격제한폭을 확대해도 부작용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상.하한가 제도로 인한 시장왜곡 현상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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