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판매 33% 급락…사상 최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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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반도체 판매는 작년에 비해 33% 급락한 1천52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업계의 동향을 추적하는 가트너사(社)는 19일 세계 10대 반도체 회사가 작년도에 비해 19-49%의 생산감소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평균 감소율 33%는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업체별 반도체 판매 예상 감소율을 보면 ▲NEC 49.4% ▲인텔 22.4% ▲도시바 34.3% ▲STM 19.4% 등이다.

가트너사의 메리 올슨 수석분석가는 "이같은 대규모 판매하락 규모는 몇몇 회사로서는 내년에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고 내년에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업체들끼리의 합병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DVD,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등의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판매는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올슨은 밝혔다.

올슨 분석가는 이와 함께 "반도체 시장이 최소한 앞으로 5년간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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